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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함께
그날을 잊지 말자는 약속을 했던
기억이 선명한데요.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기억과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사보를 쓴 여성.

오늘(16)만큼은 잠시 성경을 내려놓고
세월호 참사를 기록한 자료를
천천히 읽어 내려 갑니다.

평일 아침이지만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미사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예배당 안에선 100여 명의 신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추모기도로 미사를 시작합니다.

◀ SYNC ▶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영혼들을 굽어보시어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시고"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요구하며
2년 넘게 천막 수요 미사를 열었던
신부와 시민들은 10년이 지난 오늘도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 st-up ▶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원주에서도 그날을 기억하고 추모하려는 행사들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10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15) 저녁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이곳에도 역시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 INT ▶박정수, 손상달/원주시 지정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억해 주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서..(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여기 오게 됐어요. 사실은)"

시민들의 온기가 가득 찬 상영관에선
각자의 방식으로 10년의 세월을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참사 당시 언론인으로 일했던 사람들이
현장과 취재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과
기억을 기록한 ''그레이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자녀를 둔
두 명의 엄마가 돌아본 10년의 기억 ''흔적''

세월호 참사 생존자 장애진 씨와
그의 중학교 친구 한혜진 씨가
참사로 희생된 97년생 동갑내기 친구
김민지 씨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드라이브 97''

◀ INT ▶오지수/드라이브97 감독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여전히 세월호 참사는 현재진행형이고 또 동시에 자신의 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망각의 시간을 이겨내려는 듯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참사 10년이 지난 올해도 시민합창과
전국시민행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고,
참사 책임자들의 재판 결과를 묵묵히 기록한
소식지를 내놓았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영상취재 노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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